
전 세계에서 악명 높은 과속방지턱, 왜 문제인가?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과속을 제어해 보행자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과속방지턱이 ‘도로 위의 흉기’로 불리며 악명 높은 이유는 너무 높거나 좁게 만들어져 차량 손상과 운전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과속방지턱을 빠른 속도로 넘으면 차량의 현가장치, 바퀴 얼라인먼트, 범퍼, 하체 부품들이 심각하게 파손될 수 있고, 승차감과 안전성도 급격히 떨어진다.

높이와 길이 규격 미준수로 인한 위험 가중
전문가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의 표준 높이는 약 10cm, 길이는 3.6m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이 기준을 초과하는 과속방지턱이 많다.
특히 고령군 주택가 사례처럼 규격보다 훨씬 높거나 폭이 좁은 방지턱은 차량 손상의 원인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여 사고 위험까지 높인다.
낮은 차량은 심각한 범퍼 손상과 하부 오일 누유 등의 피해를 입는데, 전기차는 배터리 파손 위험까지 생긴다.

과속방지턱과 사고위험 증가, 긴급 차량 골든타임 저해
불량한 방지턱은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골든타임이 중요한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을 지연시킨다.
특히 응급 환자를 수송하는 구급차는 과속방지턱 하나마다 최대 10초까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과속방지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지역 주민의 생활불편과 주민 건강까지 악화시키는 ‘도로 환경 문제’도 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과속방지턱 종류와 효과
전 세계적으로 과속 방지 대책은 다양하다.
미국과 유럽은 낮은 높이의 ‘감속둔턱’과 노면에 색상을 입히거나 울퉁불퉁한 패턴을 주는 방식,
심지어 지면을 약간 들썩이게 하는 ‘진동요원’ 등의 기술을 활용해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감속을 유도한다.
일본도 완만하면서도 효과적인 ‘슬로프 타입’ 방지턱을 주로 쓰고, 체계적으로 위치와 표지판을 관리해 이웃 간 갈등과 차량 손상 문제를 줄이고 있다.

도입이 시급한 미래형 과속방지턱 기술
한국에 도입이 가장 필요한 과속방지턱은 표준 규격을 엄격히 지키면서
자동차 손상 최소화 계측 및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스마트 방지턱이다.
예컨대 고무재질이나 플라스틱 재질을 활용해 충격을 완화하고 소음을 줄인 ‘친환경 완충 방지턱’이 좋은 예다.
이와 함께 과속을 미리 감지해 경고하는 전자 안내 시스템 결합도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다.

과속방지턱 안전 운전과 신고 요령
운전자는 과속방지턱을 볼 때 반드시 시속 20~30km로 서행해야 하며,
방지턱 주변 20m 이내에는 투자 리플렉터와 노란 사선 도색,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규격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방지턱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적극 신고해 안전 개선을 요청해야 한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은 주민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다.

과속방지턱, 안전 위해서라도 ‘제대로’ 도입해야 한다
과속방지턱은 ‘과속 억제’와 ‘사고 예방’이라는 본연의 목적 달성에 실패하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무분별하고 기준 미달인 과속방지턱은 차량 파손과 운전자 불편, 교통사고를 유발하며 긴급 차량 이동까지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다.
한국 도로에는 표준 규격과 신기술을 반영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방지턱 도입이 절실하다.
모든 운전자와 주민의 안전과 생활 질 향상을 위해 올바른 과속방지턱 설치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