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까불어 기강 잡아”…유명 女아이돌, 후배 가수 저격했다 [RE:뷰]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그룹 엔믹스 멤버 릴리가 연습생 시절 후배 가수를 혼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4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에는 엔믹스 해원과 릴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릴리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보낸 7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회상하며 “나는 화를 잘 못 내는 편이다. 어릴 때 회사에 들어와서 그런지 무서운 이미지가 아니라 밝은 이미지”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언니, 오빠들이 다 나가고 맏언니가 됐다. 회사에서는 (고참이니까) 기강 좀 잡아달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는데 정말 못 하더라”고 덧붙였다.

릴리의 말을 들은 MC 장도연이 어떻게 기강을 잡았는지 묻자 “우리는 오후 10시 퇴근할 때 연습실에 짐을 놓고 가면 안 된다. 그런데 한 연습생이 짐을 놓고 갔다. 그래서 그걸 보고 최선을 다해 화냈다. 그때 팀 멤버들도 보고 있었는데 내가 화를 너무 못 내니까 장난인 줄 알고 옆에 와서 같이 장난을 치더라. 그때 조금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멤버 해원은 당시 목격한 상황을 언급하며 “지금 생각해 보면 언니도 회사가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기강을 잡은 거다. 근데 애들까지 말을 안 들으니까 속상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야기 후 릴리는 당시 혼냈던 연습생의 정체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연습생의 정체는 그룹 킥플립 멤버 동화다. 그때는 완전 아기였는데 잘 성장해서 데뷔했다”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엔믹스 릴리는 2002년생으로 2014년 12세의 나이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4’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JYP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그는 7년간의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2022년 그룹 엔믹스로 데뷔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채널 ‘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