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메가박스가 단편영화를 관람할 뜻깊은 기회를 마련했다.
메가박스는 7일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점에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엄태화, 장재현,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조성희, 한준희 등 미쟝센 출신 7인의 감독 작품과 신인 감독 7인의 단편영화 14편이 상영된다.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박스는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를 통해 수상작과 영화제 집행위원 감독들의 대표 단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획전은 올해 11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되며, 지난 영화제를 부활시킨 감독 7인과 올해 수상한 신인 감독 작품을 포함한 총 14편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올해 수상작들은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인 1,891편 중 270: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작품들로, 5개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이 포함되어 있다. 기획전은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영화제와 함께해온 감독들의 초기 단편과 올해 수상작을 동일 장르로 묶어 연속으로 상영하게 된다.
상영 후에는 각 작품의 감독 및 배우들이 참가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이 시간을 통해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첫날 15일에는 윤가은 감독의 ‘손님’과 권영민 감독의 ‘벚꽃 종례’가 연속으로 상영되며,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와 황진성 감독의 ‘거짓거짓거짓말’이 이어진다. 그 외에도 이옥섭 감독의 ‘4학년 보경이’, 한준희 감독의 ‘시나리오 가이드’ 등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16일에는 이상근 감독의 ‘간만에 나온 종각이’와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엄태화 감독의 ‘숲’과 남소현 감독의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가 상영된다. 기획전 예매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주최하는 메가박스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단편영화의 다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과 ‘파라노이드키드’를 상영하고, 6월 론칭한 단편영화 브랜드를 통해 유명 감독들의 초기작도 매월 선보이고 있다.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본부의 김봉재 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제와의 유의미한 협업이 정말 영광이다. 이번 기획전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획전의 작품들은 15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등용문”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공신력 있는 영화제로 평가 받았던 ‘미쟝센 영화제’는 여러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지난 2021년 제20회 영화제를 끝으로 폐지됐다. 하지만 이후 4년만에 2025년, 장재현, 한준희, 윤가은, 엄태화, 이상근, 이옥섭, 조성희 등 7명의 영화감독이 집행부를 꾸리며 다시 영화제를 부활시키며 화제가 됐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