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7년 만에 깜짝 소식 전했다…’♥원빈’은 15년 공백 ing (‘신원미상’)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이나영이 7년 만에 스크린을 찾는다.

소속사 이든나인은 11일 “이나영이 조희수 감독의 단편영화 ‘신원미상(BABY DOE)’에서 연쇄 실종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린이 범죄 조직 ‘노란양떼’의 수장 셰퍼드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진이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영화 ‘신원미상’은 시스템에 의해 이름을 잃고 유령으로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정체성의 중요성을 깊이 파고든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조희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영화 ‘더 다이버스’, ‘철인 3종 경기’ 등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조희수 감독은 “자신의 정체를 해체할 용기를 가진 배우만이 두 인물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첫 미팅에서 이나영 배우가 자신을 신원 미상의 얼굴로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감독으로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며 “이나영 배우여야만 했다”고 애정을 담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신원미상’을 통해 이나영은 1인 2역에 도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시스템 밖에서 저항하는 셰퍼드와 시스템 안에서 고뇌하는 진이의 대비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하나의 인간이 환경과 선택에 따라 얼마나 다른 존재로 분열될 수 있는지를 입체적이고 적나라하게 선보인다.

이나영은 “평소 단편, 독립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로서 뜻깊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스크린 복귀작으로 ‘신원미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 이후 7년 만에 극장을 찾게된 이나영의 깜짝 소식에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신원미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플랫폼 기관으로 제작에 참여했고 2026년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나영은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15년째 작품 활동이 없다. 이나영이 오는 2026년 방송 예정인 ENA 새 드라마 ‘아너’로 3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 영화 ‘신원미상’을 통한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전하며 ‘열일’ 행보를 예고한 가운데 긴 공백기를 이어가는 원빈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