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지 16년인데 현역 팝스타 제패”…마이클 잭슨, 빌보드 역사 다시 썼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마이클 잭슨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우며 시간을 초월했다. 잭슨의 상징적인 곡 ‘Thriller’는 1,4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지난 핼러윈 시즌 이후 빌보드 차트 핫 100에 10위로 재진입했다. 이는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10년이 지날 때마다 6차례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 TOP 10에 음원을 진입시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잭슨은 지난 1971년 발매한 히트곡 ‘Got to Be There’부터 현재까지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하며 새로운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 등 현대의 인기 가수들이 차트 지배력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그의 입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서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이자 20세기 대중 문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는 어린 시절 형제들과 그룹 ‘잭슨 5’를 결성해 리드 싱어로 활동했다. 그는 형제들 중에서도 천재적인 음악성을 드러내며 주목 받았고 1970년대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2년 발매한 정규 앨범 ‘Thriller’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6,600만 장 이상 판매)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잭슨은 2009년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투여 및 벤조디아제핀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향년 5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세계 각지에서 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사망 이후 잭슨의 유산은 세 자녀(프린스 잭슨 1세, 패리스 잭슨, 프린스 잭슨 2세)와 모친 캐서린 잭슨 그리고 자선 단체에 상속됐다. 그는 사망 당시 4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었으나 사후 음반 판매, 저작권, 영화 판권 등으로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여 부채를 상환하고 유산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그의 음악 저작권은 연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92억 원) 가량으로 현재까지도 가족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배드 25’, 채널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