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왕종근, 건강상태 어떻길래…마지막 유언 남겼다 (‘퍼펙트 라이프’)


[TV리포트=김해슬 기자] 아나운서 왕종근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 12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이 등장해 근황을 전한다.

왕종근은 “치매를 앓으신 장모님을 4년간 모셨는데 올해 5월에 별세하셨다”며 “장모님이 계실 때는 온 가족의 관심이 장모님께 집중됐었는데 떠나시고 나니 허탈하고 마음이 복잡하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그는드라마를 보던 중 배우 박희순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인데도 이름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성미는 “맞다. 기억이 잘 안 날 때가 있다”고 맞장구쳤다. 이뿐만 아니라 아내는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청소기를 들고 나서는 모습으로 걱정을 유발한다.

이후 왕종근-김미숙 부부는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를 한 왕종근은 가족들을 향해 “미리 유언을 하겠다.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면) 절대 집에서 같이 고통받지 말고 요양병원에 보내고 면회도 오지 마라. 내 아들도 모르고 아내도 모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치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올해 71세인 그는 KBS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도전! 주부 가요 스타’, ‘TV쇼 진품명품’, ‘체험 삶의 현장’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맡으며 활약해 왔다. 앞서 그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1999년 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직금 2억 원을 받았는데 그걸 한 방에 홀랑 다 날렸다”며 투자 실패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해슬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