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아들 먼저 보내고 남편 빚 29억 떠안은 채 이혼발표한 탑여가수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전공했으며, 1984년 1집 앨범 [잃어버린 우산]으로 1982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잃어버린 우산〉, 〈잃어버린 편지〉, 〈처음 사랑〉 등이 있으며, 1980~90년대 대표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수 우순실은 2013년 안전행정부 안전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한국음악발전소 부소장, 불교여성개발원 활동 등 사회·문화 분야에서도 활약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도 방송과 공연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후배 양성과 음악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한부 아들 먼저 보내고 남편 빚 29억 떠안은 채 이혼발표한 탑여가수

1991년 결혼 후, 낳은 첫아들이 조산으로 뇌수종 판정을 받자 병간호를 하기 위해 가요계를 떠났습니다. 그녀의 슬픈 인생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순실은 지난 1991년에는 전남편과 결혼 소식을 전했지만 큰 아들 사망 후 29억 빚을 떠안은 채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첫아들을 13년 동안 병간호했지만 결국 2005년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탯줄을 자를 때부터 이미 뇌 기능의 80~90%가 손상된 뒤라 혼자서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했다. 소리만 겨우 알아듣는 아들을 공연 때마다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극진히 간호했다. 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더 살다 세상을 떠났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순실은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금 마련할 때 같이 보증을 섰었다”며 “그렇지만 사업이 잘 안돼 채권자들의 압박이 심해졌고 남편은 돈을 벌기위해 한국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순실은 “채권자들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나는 남편과 법적으로 이혼을 했다. 빚이 이자에 이자가 붙어 29억 원 정도였다. 이혼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지만 내가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편과의 이혼소송이 2년 걸렸다는 우순실은 “남편도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오히려 이해해주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더라”라며 “이혼한 후 어찌 보면 더 좋은 친구처럼 지낸다. 전남편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가수 우순실은 2025년 9월 TBN 충북교통방송의 인기 코너 ‘충북대행진 – 주재형의 사람 인’에 출연해 대표곡과 신곡을 선보이며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우순실은 데뷔곡이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잃어버린 우산〉과 최근 발표한 신곡 〈엄마의 기억〉을 라이브로 열창해 청취자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진심 어린 무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