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효경 기자] 배우 김유정이 데뷔 22년 차 대선배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채널 ‘요정 재형’에는 ‘4살 때부터 우리 모두 함께 키운(?) 유정이의 방송,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유정은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 대해 “제 역할이 살짝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해서 엄청 고민을 했는데 감독님이 설명을 잘해주셨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페르소나처럼 가면을 바꿔가면서 사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아이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부터 배우가 되고 나서 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는 김유정은 “저희 MT도 가고 놀러도 많이 다녔다”면서 “그런데 제 캐릭터가 그렇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교류가 많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저한테 눈이 달라지고 착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그런 건지 저한테 말을 안 걸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정재형은 “촬영장에서 다 너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냐. 맨 처음에 보면 뭐라 그러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유정은 “또 그렇지도 않다. 그냥 편하게 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는 선배님보다 ‘유정아’가 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 대신 선배 대접은 해줬으면 좋겠고”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예의는”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간혹 가다가 그거 때문에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저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며 “촬영하는 당시에 전화도 많이 하고 1~2주에 한 번씩 전화해서 컨디션이 어떠신지, 촬영하면서 안 풀리는 게 없었는지 대화를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1999년생 김유정은 2003년 CF ‘크라운제과-크라운산도’를 통해 데뷔했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