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나래 기자] 래퍼 딘딘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창 시절의 충격적인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딘딘은 채널에 ‘딘딘 자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밴쿠버 유학을 떠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딘딘은 “내가 사교육비가 많이 나왔다”고 운을 떼며 “수학 과외, 과학 과외, 종합반 학원까지 다니며 사교육비는 엄청 드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까 엄마가 애초에 유학을 생각하라 하셨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때는 친구들이랑 있는 게 좋아서 싫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딘딘은 고등학교 1학년 첫날 담임교사가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는 “자기는 매년 5명을 자퇴시킨다”고 말하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회상했다. 또 “첫날부터 가방 검사를 하더라. 만화책이 나와서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며 “근데 딱 5명만 지목해서 (가방 검사를) 시켰다”고 말해 특정 학생들에게만 가방 검사를 하는 노골적인 차별을 토로했다.
심지어 딘딘은 “정문에서 머리를 걸려 1분 정도 늦자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니 계속 때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반 회장은 나와 같은 이유로 늦었는데도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고 ‘얘는 왜 들어가냐’고 묻자 나를 또 때렸다”며 교사의 이중적인 태도에 울분이 터졌다고 밝혔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딘딘은 집에 와서 눈물을 흘렸고 곧바로 담임교사에게 전화해 강하게 항의했다. 딘딘은 고민한 끝에 “이렇게 살다가 인생 종치겠다 싶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교를 자퇴할 것을 결심했다. 이후 그는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길에 오르며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을 마무리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채널 ‘딘딘은 딘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