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수현과 화장품 브랜드 A사의 5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이 열린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나)는 A사가 김수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한다.
A사는 김수현의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후 지난 3월 광고 모델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당시 김수현의 모델 계약 기간은 2025년 8월까지 유효한 상태였다. A사 측은 김수현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 변호사를 통하여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초 열애설 당시 이를 부인했던 그는 계속된 논란에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라며 교제를 일부 인정했다.지난 3월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 김수현은 “저 한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해도 김수현의 활동은 전면중단됐다. 이에 김수현이 광고주 측에 물어야할 위약금이 최대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번 변론기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배우 김수현 측 법률 대리인 고상록 법무법인 필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 측이 제기했던 증거를 반박하며 “족 측과 그 대리인은 지난 수개월간 경찰의 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3월에 접수된 민사소송 소장 수령을 회피하다가 7월에서야 수령한 뒤, 법에서 정한 기한 내 답변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지석 변호사 최근 입장에 따르면 A 씨와 유족은 이미 범죄를 사실상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저격했다.
김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