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작가 이미지를 무단 사용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측의 대처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소속사 블래스트는 플레이브 공식 계정을 통해 ‘2025 PLAVE Asia Tour:DASH’를 홍보하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원작자의 작품을 동의 없이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블래스트 측은 원작자의 입장을 존중하며 ‘협의 후’ 출처를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어제부로 플레이브 아시아 투어 콘서트 게시물엔 “본 게시물의 이미지는 한말규님의 콘텐츠를 참고해 제작됐다”라는 출처 표기 문구가 추가됐다.

이에 원작자 한말규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연락받은 게 없다, 허락만 받으면 다 쓰게 해줬을 텐데”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엔 협의가 됐지만 기업들이 내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고 문제가되면 그냥 삭제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그냥 돈을 받겠다”며 섭섭한 심정을 표했다.
유명인의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배우 이유비가 자신이 직접 그린 포켓몬스터 그림을 자선 경매에 내놓아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즉시 사과했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플레이브는 2023년 3월 데뷔한 버추얼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음반 제작과 무대 활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자체제작돌’로도 유명하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블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