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구식 폭탄을 첨단 정밀유도무기로 전환했습니다.
KB 메도이드(KB Medoid)가 개발한 FAB-500용 글라이드 모듈은 항공기를 위험에 노출하지 않고 최대 80km 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혁신은 단순한 무기 개량을 넘어,
우크라이나 공군의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조종사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NATO 의존도를 줄이고 자주적인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2025년 6월 25일 공개된 이 시스템은 노후화된 소련 시절 폭탄을 현대식 글라이드 폭탄으로 개조한 결과물입니다.

KB 메도이드에 따르면, FAB-500 폭탄에 접이식 날개와 이중 모드 유도 시스템을 장착해 Su-24M 공격기에서 투하 시 최대 60km, 시험 중인 변종은 최대 80km까지 활공할 수 있습니다.
유도 방식은 관성항법과 위성 위치 측정 기술을 통합하였으며, 향후 프랑스 파트너와 협력한 전자 방해 대응 기능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공격 범위를 넓히고, 조종사의 위험 노출은 크게 줄어듭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전쟁으로 가속화된 우크라이나 군사 연구개발의 산물입니다.

KB 메도이드는 기존 FAB-500 재고를 재활용해 정밀 타격 능력을 부여하며, 소련 시절 대량 생산됐지만 정확도가 낮아 항공기가 목표에 근접해야 했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23년 러시아가 UMPK 장착 폭탄을 배치하며 기술 격차가 확대되자, 우크라이나는 이를 회수·분석하고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산업 제약, 공급망 차질, 에너지 부족 등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은 분산형·적응형 제조와 맞춤형 협력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습니다.

러시아 UMPK와 비교하면, 우크라이나 글라이드 모듈은 FAB-500 재고 활용과 기존 항공기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비용과 복잡성을 낮추면서 유사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UMPK가 Su-34 전폭기와 중앙 집중식 생산 체계로 효율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는 운영 유연성과 국내 유지보수를 강조합니다.

미국 JDAM-ER, 프랑스 AASM 등 서방 시스템과 비교할 경우 정밀도와 전자전 대응력은 제한적이지만,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지닙니다.
KB 메도이드 측은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격차를 점차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 글라이드 모듈의 배치는 군사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공중 방어망에 노출되지 않고 적의 군사 인프라, 물류 거점, 지휘소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우크라이나는 전술적 불균형을 줄이고 러시아의 공중 방어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군 전체에 배치될 경우, 분산형·비용 효율적 심층 타격 작전이 가능해져, 비대칭 전쟁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의 창의성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구식 폭탄을 현대식 정밀 무기로 전환함으로써 기술적 열세를 완화하고, 전쟁 중에도 지속적인 공격 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전 배치, 사거리 확대, 정밀도 향상, 전자 간섭 방지 경쟁은 진행 중이지만, 현재 단계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저비용·고효율·적응형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하며, 강대국 간 대립 속에서 새로운 전쟁 논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혁신은 또한 지정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NATO 및 서방 정밀유도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국내 기술 기반의 자주적 공격 능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FAB-500 글라이드 모듈은 단순한 무기 개량을 넘어, 전쟁 환경에서도 기술 자립과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전략적 돌파구로 평가받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의 성능 개선과 확산은 전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분산형 정밀타격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고 전망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저비용·고효율 솔루션으로, 미래 전장에서 전술적 우위를 점하고, 장기적으로 방위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