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태란이 정인선을 ‘간 공여자’로 만들고자 행동에 나섰다.
8일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선 은오(정인선 분)와 모녀관계임을 강조해 그를 흔드는 은오(정인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오는 DNA 검사 끝에 찾아낸 친모가 성희임을 알고 크게 놀란 터. 일부러 수수한 복장으로 경찰서를 찾은 성희는 은오 앞에서 혼절하는 ‘열연’까지 펼쳤고, 아무것도 모르는 은오는 그의 곁을 지켰다.
깨어난 성희가 “꿈이 아니었어. 미안해. 눈 앞에 두고도 못 알아봤어”라며 자책하면 은오는 “진정하세요”라며 그를 달랬다.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야 성희는 “네 이름은 한유라였어”라고 밝히곤 “부모님이 청주 어디 보육원에서 널 입양했다고 하지 않았니? 부산에서 사라진 애가 어떻게 청주에서. 누군가 널 데려간 거였구나? 난 온 부산 바닥을 이 잡듯 뒤졌는데, 혹시나 하고 골목을 다 찾아다녔는데”라고 소리쳤다.
이에 은오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이분이 날 낳으신 분이라니’라며 놀라워했고, 성희는 “어떻게 내 딸을 눈앞에 두고도, 몇 번이나 만나면서 몰라봤을까. 입양아라는 말을 직접 들었는데. 스치기만 해도 바로 알아볼 거라 생각했는데 무슨 엄마가. 말도 잘 통하고 참 좋았는데 왜 생각도 못했을까”라며 자책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아요”라는 은오의 고백엔 “널 봐주시던 주인아줌마가 시장 간다고 했을 때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은오가 쌍둥이 남매에 대해 묻자 “구박은 안 받았니? 어디서 살았니? 그때 남동생은 어떻게 됐어?”라고 물으며 말을 돌렸다.
성희와 헤어진 뒤에야 은오는 “어떻게 저분이 내 엄마일 수 있지,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 실감이 안 나”라며 얼떨떨해 했다.


한편 성희가 은오를 찾은 건 ‘간’ 공여자를 찾기 위함. 이날도 성희는 은오 앞에서 이식 담당자와 대놓고 전화통화를 하며 은오를 흔들었다.
이 같은 둘의 모습을 목격한 순희(김정영 분)는 “누구야, 저 멋있는 여자?”라고 성희에 대해 물었으나 은오는 클라이언트라고 둘러댔다. 극 말미엔 은오의 휴대폰을 보고 성희가 그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