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책임 프로듀서 “촬영장 내 괴롭힘? 우린 가족 같은 사이”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총괄 프로듀서 숀 레비가 ‘일레븐’ 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 데이비드 하버를 괴롭힘 및 희롱 혐의로 고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8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레비는 지난 6일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운의 주장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다.

레비는 “그간 많은 이야기를 접했는데 그 내용은 매우 부정확한 것부터 다양했다. 이번 일에 대한 소문이 너무 많다”면서 “사실 우리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을 가족처럼 여기기 때문에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그것이 기본이 되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자로서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결국은 모두가 편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존중 받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했고 그것을 이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결론지었다.

지난 1일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 촬영에 앞서 “하버에게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면서 신고서를 제출했다. 방대한 분량의 신고서엔 성적 괴롭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하버는 넷플릭스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도 브라운과 하버는 지난 6일 개최된 ‘기묘한 이야기’ 시사회 레드카펫을 함께 밟으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한 보디랭귀지 전문가는 레드카펫 위 두 사람의 인사에 대해 “과도하다”라고 짚으면서도 “궁극적으로 둘 사이에 긴장의 징후는 없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운과 하버가 출연하는 ‘기묘한 이야기’ 파이널 시즌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밀리 바비 브라운 소셜,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