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배신’ 성시경 “이런 위로와 응원은 처음, 가요·방송 관계자들도 아픔 공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성시경이 10년 지기 매니저의 배신 속 아픔을 딛고 무대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성시경은 1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나, 악플을 받아 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라며 응원을 보내 온 이들에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도 거의 모든 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시고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다”라며 “어릴 적 ‘새옹지마’라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덧붙였다.

성시경은 또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과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 됐다”라며 “연말 공연에 도전하겠다.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겠다. 남은 시간 몸과 마음 잘 돌보고 재밌고 따듯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해보겠다”라고 적으며 활동 의지를 보였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지기 매니저로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금전적 피해를 입고 마음고생을 했다. 성시경의 매니저 A씨는 콘서트 암표를 단속한다며 VIP 티켓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수억 원을 횡령했으며 현재는 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TV리포트 DB, 성시경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