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장기용과 안은진이 핑크빛 설렘을 예고했다.
오는 12일 첫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생계를 위해 애 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를 그린다. 장기용(공지혁)과 안은진(고다림)의 키스부터 시작하는 짜릿하고 찐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티저 영상을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공개된 ‘키스는 괜히 해서!’ 3차 티저 영상에는 천재지변급 키스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속앓이 중인 팀장님 공지혁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꾸만 떠오르고 가슴까지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하는 여자 고다림. 그러나 공지혁은 그에게 아들이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본격 삽질을 시작한다.

▲ “키스가 별거라고”…본격 도파민 상승 로맨스
생계를 위해 애 엄마로 위장취업한 고다림의 반격이 펼쳐진다. 그는 “키스가 뭐 별거라고 이렇게 보복까지 하고 그러냐”며 꿋꿋하게 맞선다. 잊는다고 하면서도 잊지 못하는 공지혁과 어떻게든 그를 계속 봐야 하는 고다림의 사랑스러운 티키타카가 시청자들 도파민을 자극한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슴속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에 눈을 뜬다. “우린 그냥 직장 동룝니다. 동료!”라고 애써 부정하지만 서로를 향해 끌리는 마음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것. 티저 엔딩을 장식한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같은 건 없어. 그냥 당신이 당신이라서, 그래서 좋다”는 공지혁의 로맨틱한 말은 애틋하고 설레는 로맨스의 탄생을 알린다.

▲ 15.2% 전작 뛰어넘을까…6년 만에 부활 알린 SBS 수목극
‘키스는 괜히 해서!’는 지난 2019년 방영한 ‘시크릿 부티크’ 이후 SBS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SBS는 이번 작품을 통해 평일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을 부활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앞서 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는 김재현 감독,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 우다비가 자리해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두 번째 작품에서 그렇게 꿈꾸던 수목드라마 라인업의 첫 타자로 출발하게 됐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사활을 걸고 만들었고 정말 재밌게 뽑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전작인 SBS ‘천원짜리 변호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2년 방영한 김 PD 연출작 ‘천원짜리 변호사’는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룬 바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천원짜리 변호사’를 뛰어넘고 싶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사랑받은 만큼 이번에도 사랑받을 거라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 ‘엔딩=키스신’ NO…키스부터 시작하는 발칙 로맨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엔딩=키스신’이라는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 루틴을 깨고 키스부터 하고 시작하는 로맨스 설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팀장과는 가짜 불륜, 남사친과는 위장 부부 행세를 해야 하는 골 때리는 삼각관계도 극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은진은 극 중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늘 밝고 꿋꿋한 햇살 여주 고다림으로 분한다. 고다림은 인생에 어떤 시련이 닥쳐도 자신만의 에너지로 늘 맞서 이겨내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언제나 능동적이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저와 많이 닮아 있어서 캐릭터를 만나는데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며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장기용이 연기할 공지혁은 글로벌 K-벤처 성공을 이끄는 스타 컨설턴트다. 연애도 프로젝트도 6개월 이상 끌지 않는 냉철함의 대명사였지만 한여름밤의 다이너마이트 키스로 눈이 돌아버리게 된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사랑을 믿지 않던 사람도, 진짜 사랑은 있다고 믿는 사람도 가슴속 잠들어 있던 설렘을 꺼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올해의 핫한 두 배우가 그려낼 도파민 폭발 로맨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오는 12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SBS ‘키스는 괜히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