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故(고) 김새론 유족 측이 주장했던 ‘수천 장의 증거사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채널에 “수사팀에서 빠른 사건처리를 위한 변화가 감지된다. . 고인 육성 주장 녹취파일에 대한 국과수 감정결과에 기한 다음 단계 움직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국을 통해 유족 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의 주장을 전해들었다는 그는 “수천장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스키장 사진 등에 대해 그는 “부지석 변호사는 ‘유튜버에게 해당 사진들이 고인의 미성년시절 사진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 역시 김세의 씨가 왜 그랬는지 자신은 모르겠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새론과 김수현 사이의 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고상록 변호사는 “유족 측은 ‘실물 편지가 아니라 인터넷 편지를 많이 보내서 이모가 그것을 본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시 군대 인터넷 편지란 가족이나 팬 등이 외부에서 공개된 웹 포털을 통해 ‘군인에게 보내는 방식’일 뿐이며, 군인이 외부로 보내는 것이 아니다. 그 내용은 누구나 조회하고 열람 가능한 공개 형식의 편지”라고 지적했다.



또 김수현이 훈련소에 있을 시절 외부에서 보내온 인터넷 편지를 조교가 출력하여 매일 점호 시간에 나눠주는 형태로 받았다고. 고상록 변호사는 “군복무 당시 팬들이 작성해주는 글이 많다 보니 다른 동료들보다 인터넷 편지를 많이 받았을 뿐이다. 편지들은 모두 팬들의 일반적인 응원 메시지였고, 공개된 경로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람 가능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족이 공개하지 않은 ‘2017년 9월 고인이 혼자 작성한 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고상록 변호사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나와 있지 않다”면서 “유학, 전지훈련 등 다른 기다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상록 변호사는 “김새론 씨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과 소통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인사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료를 유족 측이 법률대리인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와 같은 움직임이 과거 조작 자료를 활용해 김수현 배우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던 범행이 재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우 중대한 경고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