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25살 연하’ 여성과 첫키스…”54년 만에 뺏긴 순정” [RE:뷰]


[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배우 홍석천이 코미디언 엄지윤의 부캐릭터 ‘엄지훈’과 입을 맞췄다.

지난 11일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빼빼로데이에 빼어난 미모의 셰프 어렵게 모셨습니다. 엄지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엄지윤은 훈남 셰프 콘셉트의 부캐 ‘엄지훈’으로 변신해 게스트로 등장했다.

엄지훈은 숏컷 가발에 브라운 재킷, 구두, 그리고 얇은 네모난 안경까지 착용해 완벽한 ‘훈남 셰프’ 비주얼을 완성했다. 등장부터 심장 어택을 당한 홍석천은 “김원훈한테도 이렇게 안 떨었는데 뭔가 조심스럽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왜 자꾸 아까부터 몸을 비비 꼬냐, 몸에 두드러기 났냐”라고 묻자 엄지훈은 능청스럽게 “여성분들 앞에 있으면 이런 제스처가 나온다. 막내 작가님이 빤히 쳐다보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수컷인가 보다. 자꾸 여자한테 눈이 돌아간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이 “보통 남자는 코가 커야 매력인데 큰 코는 아니다”라고 하자 엄지훈은 “그럼 다른 데가 크면 되지 않냐. 근육이 크다. 어딜 상상한 거냐. 귀엽다”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이에 홍석천은 “탑 게이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라며 진땀을 흘렸다.

급기야 엄지훈은 홍석천의 민머리를 쓰다듬으며 “귀엽다. 피부만 보면 사귀고 싶다”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김똘똘은 “선배님,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 같다”라며 폭소했다.

이후 마지막 코너인 ‘보석함 추첨’ 코너에서 뽑힌 미션은 바로 ‘빼빼로 게임’이었다. 엄지훈은 망설임 없이 홍석천과 함께 막대 과자를 입에 물고 게임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술이 닿을 정도로 몰입하며 초밀착 스킨십을 선보였다. 결국 입술이 닿자 홍석천은 “퉤퉤퉤” 하며 다급히 고개를 돌렸다.

홍석천은 “나 어떡하냐. 54년 만에 순정을 뺏겼다”라고 절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엄지윤은 캐릭터를 유지한 채 “마지막 키스는 방금이 되겠다”라며 ‘엄지훈’다운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노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