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건물마다 찾아가 러시아 병사 사살”
포크롭스크 전선, 특수부대와 첨단 기술이 만든 ‘지옥의 전장’!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롭스크 전선이 ‘지옥의 용광로’로 변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건물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며 러시아 병사를 제거하고, 러시아군은 15만 병력을 밀어 넣어 포위망을 완성하려 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11월 15일까지 포크롭스크를 점령하라”
고 지시한 가운데, 하루 70건이 넘는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특수부대와 예비대를 투입하며 전선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황이 매우 어렵다”
면서도
“러시아 측이 주장하는 완전 점령 임박설은 사실이 아니다”
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 사상자만 1만 3천 명 이상이었다”
“적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 ‘하루 73건 교전’…특수부대가 전선 안정화 주도
포크롭스크 산업지대 일대는 지금, 매 건물과 골목이 전장이 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건물 내부를 탐지하며 은신 중인 러시아 병사들을 정밀 타격하고, 러시아군은 이를 뚫기 위해 자살 돌격과 대규모 포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전선에는 82공중강습여단을 비롯한 특수 및 준특수부대가 투입돼 러시아군의 돌파 시도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제병연합군 지휘소를 정밀 타격해 지휘·통제 체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술적 대응이 전선의 붕괴를 막으며, 포크롭스크가 아직
‘버티는 도시’로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 러시아의 총공세,
정치적 상징의 싸움으로
러시아는 포크롭스크 점령을 돈바스 완전 장악의 발판으로 삼으려 합니다.
이곳을 손에 넣으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일대 방어선이 무너지고, 푸틴 대통령이 원하던 ‘돈바스 해방’ 선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전선 전체 70만 병력 중 약 15만 명을 포크롭스크 축선에 집중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전선의 흐름은 러시아 의도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세는 치열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도심 방어망과 드론·정밀유도탄 운용으로 인해 돌파가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 병사들이 점령한 건물은 곧바로 드론의 공격 목표가 되며, 일시적인 진격은 반복적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 “첨단 방공으로 전세 바꾼다”
PAC-3 도입의 의미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상전 방어와 함께 공중전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어트 PAC-3 방공 시스템 27개 포대 도입을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는, 향후 전쟁 양상을 ‘하늘의 주도권’ 경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PAC-3는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을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첨단 체계로, 한 포대당 수억 달러, 미사일 한 발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전력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97억 달러, 한화 약 14조 2천억 원에 이르며, 재원은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담보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우선 유럽 내 패트리어트 장비를 임대해 즉시 전력화한 뒤, 종전 후에는 새로 생산되는 장비를 유럽에 인도하는 형태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PAC-3의 실전 배치가 시작되면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습 성공률이 크게 떨어질 것”

“지상에서 피를 흘리는 병사들에게 하늘의 방패가 생긴다는 점에서 전략적 균형이 바뀔 수 있다”
고 분석합니다.

■ 결론: 드론과 미사일이 만드는
‘21세기 전쟁의 실험장’
포크롭스크는 단순한 도시가 아닙니다.
이곳은 인공지능 드론, 특수부대, 정밀유도탄, 그리고 고가의 방공망이 동시에 작동하는 ‘21세기 전쟁의 실험장’입니다.

러시아는 병력으로 밀어붙이는 구식 전쟁을,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첨단 방공으로 맞서는 신식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포크롭스크 전선은
‘피와 기술의 전쟁’이자, 향후 전황을 결정할 핵심 시험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특수부대의 신속 투입과 드론 중심의 정밀 타격, PAC-3 도입을 통해 방어선을 유지하며 푸틴의 시간표를 늦추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전술의 차이가 전장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전선은 이미 단순한 시가전이 아닌 전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