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이효나가 내 친딸일지도” 유전자검사 시도…이시아에 들통 (‘리플리’)[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친밀한 리플리’ 이일화가 이효나를 자신의 친딸이라고 의심하며 몰래 유전자검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3일 KBS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선 혜라(이일화 분)와 정원(이시아 분)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라는 자신이 모델인 그림에 손을 댄 정원에게 분노했고 정원은 “모델은 어머니셨지만 제 작품이다. 제가 마음에 안 들면 버릴 수도 지울 수도 있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시어머니 입장은 생각 안 해봤어?”라고 물었고 정원은 “시어머니 전에 제 모델이셨다. 다시 그리고 싶다. 자식위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진짜 모성을 담아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태석(최종완)은 태연하게 자신과 차를 마시는 정원을 보며 “착한 시어머니 속 긁어놓고도 차를 마셔? 역시 공난숙 딸 다워”라고 감탄했고 정원은 “다시 보니 제 마음이 안 차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태석은 “부회장에게 틈 내서 사과해. 화가로서가 아니라 며느리로”라고 타일렀지만 정원은 대답하지 않고 미소로 화답했다, 

영채(이효나 분)는 정원과 만나서는 “네가 오르골 주인 수아야?”라고 물었고 “내가 수아? 걔가 누군데?”라고 시치미를 뗐다. 영채는 “한혜라 부회장한테 딸이 있었어”라며 정원이 혜라의 친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원은 “나 한혜라 부죄장 며느리야.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해? 이름도 신분도 엄마까지 빼앗기고 자학하더니 하다하다 우리 어머님 딸?”이라고 황당한 척 연기하며 “그럼 뭐하러 영채 행세를 하겠나. 가만 있어도 건향그룹 내 손에 쥘 수 있을텐데”라고 비웃었다. 태석이 가만 안 있을거라는 영채의 말에는 “내가 친딸이면 너는? 차정원 행세도 못할텐데…주영채로 돌아가야 하나? 그냥 먼지처럼 사라질래?”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정원은 미향(윤지숙 분)에게서 혜라가 수아가 살아있단 사실을 알게 됐단 소식을 듣고는 분노하며 복수의 눈물을 흘렸다. 정원은 혜라가 자신이 딸이란 사실을 알면 또다시 처참하게 자신을 버릴 거라고 말했지만 미향은 “너를 만나고 싶어서 울며불며 애걸복걸했다”라고 혜라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정원은 “천번만번 잘못했다 용서 빌어도 안 돼. 내가 버릴거야.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게 만들 거야. 내 전부를 걸고!”라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한편, 혜라는 수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향이 입양한 딸이라고 거짓말한 영채가 자신의 딸일지 모른다고 의심했다. 이에 혜라는 영채와 마주했다. 영채는 “우리 수아하고 어릴 때 같이 지냈어요?”라고 묻는 혜라에게 “제가 어릴 때 정원이로 개명하긴 했는데 그때 이름이 수아였나? 기억이 잘”이라고 능청을 떨며 “근데 이상하죠. 부회장님만 보면 일곱 살 때 떠난 엄마가 떠올라요. 금방 다시 온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오해의 불씨를 남겼다. 이에 혜라는 “차정원이 수아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해”라고 말하며 유전자 검사를 위해 영채가 마시던 찻잔을 몰래 빼돌렸다. 

이 모습을 목격한 영채는 난숙(이승연 분)을 찾아가 “한혜라 부회장이 날 수아라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자신이 마시던 찻잔을 챙겨갔다며 “유전자 검사하는 게 확실해. 검사결과 아니라고 나올게 뻔한데…”라고 불안해했지만 난숙은 “수를 써야지. 그 전에…”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말미엔 혜라가 비서에게 유전자검사 심부름을 맡기는 모습과 함께 정원이 비서에게서 봉투를 빼앗는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친밀한 리플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