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미카와 켄이치(79)가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미카와의 소속사는 13일(현지 시각) 공식 계정을 통해 “미카와 켄이치 관련 공식 발표”라는 제목의 문서를 게재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카와는 최근 ‘동부전증후군’ 진단에 따라 심박 조율기(페이스메이커) 삽입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는 “미카와의 수술 후 경과는 좋았으나 재활 치료 중 불편을 느껴 진행한 정밀 검사에서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투병의 경위를 알렸다.
현재 미카와는 질병으로 인한 근력 저하를 극복하고자 근육 강화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투약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임을 전하며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소속사는 미카와 본인의 강한 의지에 따라 오는 12월 14일 공연부터 활동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카와 켄이치는 일본의 전설적인 ‘엔카(일본 대중가요 장르)’ 가수로 화려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대중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아왔다. 1965년 데뷔한 그는 ‘전갈자리의 여자’, ‘야나가세 블루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일본의 국민가수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심장 수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투병 소식 속에서 연말 무대 복귀를 강행할 의사를 밝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그의 재활 과정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아사히 ‘테츠코의 방’, 미카와 겐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