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신윤지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선배 박미선을 향한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지난 13일 자신의 계정에 “멋진 언니, 존경합니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방암 투병 과정에서 직접 삭발을 선택하고 프로필 촬영에 임한 박미선의 강단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앞서 박미선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빡빡머리를 언제 또 해보겠나 싶어서 찍어봤는데 찍어두길 잘한 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박미선은 해당 방송에서 항암·방사선 치료를 거치며 보낸 힘겨운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항암 치료만 12번, 방사선 치료는 16번 했다”며 “말초 신경이 마비돼 손발 끝 감각이 거의 사라지고,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미선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개그계 동료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조혜련은 “나는 언니가 되게 약한 줄 알았는데 긴 터널을 뚫고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는 걸 보면서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감탄했고, 선우용여는 “너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사는 거다. 놀러 가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라.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을 중도 하차하고 개인 채널 활동도 멈춘 채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후 그가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조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