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홍진경, 조울증 심각…마지막 유언까지 남겼다 [RE:뷰]


[TV리포트=정효경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조울증 고백에 이어 유언을 남겼다.

지난 13일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홍진경은 고명환을 만나기 위해 욕지도로 떠났다. 홍진경이 기차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이자 제작진은 “왜 이러냐. 또 우는 거냐”며 “이번 브이로그는 홍진경 우울증으로 가야겠다”고 전했다. 이에 홍진경은 “조울증”이라고 정정하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이후 통영으로 가기 위해 차에 탑승한 홍진경은 “내가 일기를 쓴다. 예전에는 싸이월드 같은 곳에 글을 끄적여도 되는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면 큰일 난다. 하나하나 다 기사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출간도 못 하는 거다. 책 출간해 달라는 요청도 많이 오는데 죽고 나서는 자서전 괜찮지 않겠냐. 지금부터 좀 써볼까”라고 고민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일단 선배 죽을 때는 찍을 거다. 선배 죽는 건 내가 찍을 거기 때문에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임종 브이로그 할 거다. 3일장 할 건지 5일장 할 건지 그런 거 하나하나 다 남겨야 한다. 여기다가 유언을 좀 남겨라”라고 요청했다.

홍진경은 “임종 브이로그는 해달라”라며 “병원 장례식장에서 하고 싶지가 않다. 내가 자주 갔던 성북동 성당이 좋다. 그런데 거기가 주차가 안 된다”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넓은 주차장을 찾아보고 신부님께 미리 말씀을 드려보라는 제작진의 말에 “저 지금 아직 건강하게 팔팔하게 살아있는데 왜 주차장 걱정을 하고 있냐”고 황당해했다. 또 제작진이 “유산은 라엘이 100%냐”고 묻자 홍진경은 “라엘이 줘야 한다. 물려줄 돈도 없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라엘 양을 뒀다. 이후 지난 8월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홍진경,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