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 복귀 발표에…”사과가 우선 아니냐” 르세라핌·아일릿 팬덤 ‘싸늘’


[TV리포트=김도현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후 일각에선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어도어는 멤버 해린과 혜인이 복귀함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남은 멤버들 또한 성명을 통해 소속사로의 복귀 견해를 밝혔다. 이로써 뉴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길고 긴 법적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의 복귀는 팬들에게 많은 감동과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같은 소속사 내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덤의 분위기는 사뭇 차갑다.

어도어는 2024년 12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측은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는데 이 중 몇 가지 내용이 팬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왔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

2024년 4월, 민희진 측은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의 뉴진스 콘셉트 카피에 대해 포문을 뗐다. 그는 아일릿의 소속사이자 하이브 자회사인 ‘빌리프랩’이 포스터부터 안무까지 뉴진스의 톤앤매너를 카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민 대표가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제출 자료만으론 소명이 어려운 점을 들어 이를 기각했다.

“르세라핌을 비롯한 자사 내 그룹과 뉴진스를 차별 대우했다.”

2025년 3월, 뉴진스 측은 하이브 레이블 쏘스 뮤직소속의 ‘르세라핌‘과 차별이 있었다며 직접적으로 그룹명을 언급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소속사가 데뷔시키는 첫 번째 걸그룹으로 계획했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1년 3월 뉴진스의 데뷔 평가가 끝난 후 같은 해 9월까지 방치했으며, 그 사이 르세라핌이 데뷔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2025년 3월 7일, 쏘스뮤직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데뷔 시점에 관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당사는 뉴진스의 데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이 뉴진스가 법정 공방 도중 언급한 ‘아일릿’과 ‘르세라핌’의 팬덤 사이에선 뉴진스의 복귀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팬들은 “잘 나가고 있을 때 발목 잡더니 이제 와서 입 싹 닫네” “사과가 우선인 거 아니냐?” 등 뉴진스 측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어도어, 아일릿, 르세라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