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대만 배우 진미봉이 전 치어리더 궈궈와 가수 구승익의 불륜 스캔들을 언급했다.
13일 진미봉은 한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대만 연예계에서 화제였던 불륜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판장옌펑이 이혼 위자료로 800만 대만달러(약 3억 7천만 원)를 요구한 뉴스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는 화가 날 수밖에 없고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전 남편에게) 배신을 당했고 합의금을 지급했던 경험이 있다”며 판장옌펑의 심정에 공감을 표했다. 진미봉은 전 남편 데이비드가 그의 뉴욕 부동산을 점거했지만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그는 “당시 되찾은 집을 팔았을 때 돈은 그냥 전 남편에게 줬다. 그래도 몇 년 동안 함께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었다”고 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미봉은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 말을 아끼며 “이젠 잊어버렸다. 집 전체를 빼앗기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2016년 파경을 맞았으며 언제 결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두 사람이 함께 지내다 보면 생각이 같을 수 없다. 사랑을 잃더라도 일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일을 위해 노력하면 회사와 시청자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한 진미봉은 “과거는 그대로 두고 미래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이제는 동료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내 이혼도 회상할 수 있다.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판장옌펑이 아내 궈궈의 불륜 상대가 구승익이라고 폭로하며 대만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구승익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 친구 사이에서 지켜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며 외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진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