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많이 컸네…CNN 오리지널 한국 여행 예능 나온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미국 CNN이 한국을 주제로 한 여행 예능을 선보인다.

CNN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신규 멀티플랫폼 여행 프로그램 ‘K-에브리띵’(K-Everything)’을 제작 중이라고 발표했다. 토니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겸 제작자 다니엘 대 킴이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자로 함께한다.

다니엘 대 킴은 “한국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화 및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CNN과 함께 한국과 문화가 지닌 특별한 가치를 깊이 있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CNN 그룹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프로덕션 총괄 일레이나 리는 “‘K-에브리띵’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미친 놀라운 영향력을 개인적이면서도 폭넓은 시각에서 조명하는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특유의 호기심,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이 여정으로 이끌 최적의 스토리텔러”라며 “이번 시리즈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감도 높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전하고자 하는 CNN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CNN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K-에브리띵’은 총 4부작으로 구성된다. 다니엘 대 킴이 음악, 음식, TV와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로 떠올랐는지를 탐색하는 여정을 담는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국 문화의 뿌리를 따라가며 ‘한국 문화 르네상스’를 이끄는 세계적 인물들도 특별 출연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K-에브리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 글로벌 프로덕션 팀이 최초로 공동 제작을 맡아 오는 2026년 CNN 오리지널의 기대작 중 하나로 내년 첫 방송 예정이다.

다니엘 대 킴은 ABC의 ‘로스트’, CBS의 ‘하와이 파이브 오’, 넷플릭스의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 다수의 인기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 촬영에도 익숙한 그는 전편 한국에서 촬영된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에서 주연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또 다니엘 대 킴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데이비드 헨리 황의 ‘옐로우 페이스’에 출연하며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접수했다. 2025년 토니상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해당 부문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라는 기록까지 세운 다니엘 대 킴이 보여줄 한국 문화 탐방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미국 CBS ‘하와이 파이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