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문소리가 일침을 날렸다.
20일 저녁 tvN STORY ‘각집부부’에서는 배우 신현준·첼리스트 김경미 부부의 ‘체인지 데이’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아내 김경미가 삼남매 교육 문제로 인천 송도에 살면서 2년째 주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다.
이날 신현준은 아내를 대신해 송도에 머물며 삼남매 아침을 책임졌다.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학교 준비물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던 와중 첫째 민준이가 “아빠, 빨리 가야 한다”며 신현준을 재촉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경미는 “민준이 혼자 (학교에) 보내지. 민준이는 늦으면 불안해 해”라며 답답해했다. 반면, 신현준은 “같이 가면 좋잖아”라며 느긋함을 보였다. 신현준은 둘째 예준이가 “준비물인 태블릿 PC가 없어졌다”며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천천히 찾아봐”라며 여유를 부렸다.


신현준은 예준이를 보며 “왜 이렇게 (아이들이) 태블릿 PC를 찾는지 모르겠어”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박명수는 “학교에서 쓰니까 그렇지. (신현준) 세대에는 붓글씨 썼나보죠”라고 농담을 던졌고, 신현준은 “맞다. 나 때는 붓글씨 시간이 있었다”며 호응했다. 옆에 있던 문소리는 “옛날 아빠인 게 자랑도 아니고”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끝내 준비물을 찾지 못한 예준은 눈물을 보였고, 민준이가 옷장에서 태블릿 PC를 찾아왔다. 하지만 민준이가 예준이에게 태블릿 PC를 건네면서 한 마디 한 게 싸움으로 이어졌고, 신현준은 형제를 나란히 세워놓고 혼냈다.
신현준은 민준이에게 “너 지금 행동 어떻게 하는 거냐. 동생에게 짜증을 왜 냈냐. 나쁜 걸 알면서 하면 더 나쁜 것”이라며 사과를 시켰다. 예준이에게도 “형한테 고맙다고 해”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예준이는 민준이에게 울면서 “고마워”라고 말했고, 민준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박명수는 “나는 저 상황에서 참지 못했을 것 같다. 바로 소리 질렀을 것 같다”며 신현준의 인내심을 칭찬했다. 김정민도 박명수 말에 공감하며 “나도 소리 지른 적 있어”라며 단호하지만, 침착한 신현준의 육아 스킬에 감탄했다.
따로라서 더 애틋하고, 떨어져 살기에 더 궁금한 뉴노멀 부부 라이프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일 최종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N STORY ‘각집부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