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스펜서 로프랑코가 33세의 나이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스펜서의 형 산티노 로프랑코는 20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계정에 이틀 전 사망한 그의 부고를 알렸다. 그는 “전설 같은 존재인 내 동생. 너는 누군가 꿈꿀 법한 삶을 살아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너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꿨다. 언제나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이라며 세상을 떠난 동생에게 “편히 쉬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스펜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사망했다. 그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펜서는 10대 시절부터 뉴욕 영화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2013년 영화 ‘미들턴’으로 데뷔했다. 당시 고등학생 콘래드 하트먼을 연기한 그는 이듬해 트레버 화이트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제임시 보이’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언브로큰’에 해리 브룩스 역으로 출연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의 마지막 출연작은 7년 전 영화 ‘고티’다. 스펜서는 해당 영화에서 존 고티 주니어 역을 맡았으며 존 트라볼타, 켈리 프레스턴, 스테이시 키치, 프루잇 테일러 빈스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차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지만 더는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오랜 공백기 끝에 작품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은 “기다렸는데 사망이라니”, “젊은 나이에 아깝다”, “‘제임시 보이’ 진짜 재밌게 봤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영화 ‘제임시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