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정저우 공장, “1분에 1대·3초에 1개” 생산 신화의 중심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BYD 정저우 공장은 2023년 4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자동화율(98%)과 초대형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친환경차 제조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51초~1분마다 완성차 1대, 3초마다 배터리 1팩을 생산하며, 시간당 50대, 연간 55만~150만 대의 전기차와 40GWh 규모의 블레이드 배터리팩을 만들어낸다. 이는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능력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체형 생산 단지”가 만든 가격 경쟁력과 생산 효율
정저우 공장은 원자재(리튬·흑연) 현지조달, 배터리 단지, 모터·시트·램프 등 56개 핵심 부품 생산 공장을 클러스터화해 ‘수직 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체 15개 주요 공정, 6만 명 근무 인력 외에 2,400~2,500대의 로봇팔이 용접·스템핑·도장·조립 작업을 24시간 동시 가동하며, 각 라인마다 실시간 AI 검수와 자동 운영 시스템으로 품질 일관성과 생산 속도를 극대화했다.

초대형 자동화와 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결집
자동화율 98%를 기록한 정저우 공장은 32만~46만㎡ 대형 프레스, 용접, 조립, 도장 공장을 두고, 모든 공정에 인공지능·로봇·스마트 모니터링 플랫폼을 결합했다. 용접 라인에서는 2,400대 이상의 로봇팔이 스파크를 일으키며 전기차 차체를 생산하고, 프레스(스템핑) 공장에서는 1분에 11개의 패널을 자동 생산한다. 360도 AI 카메라 시스템으로 마감 품질을 실시간 검수해 불량품을 최소화했다.

2년 반 만에 누적 생산 112만 대…3조~25조 원 가치 실현
2023~2025년 현재 정저우 공장 연간 완성차 생산 대수는 약 55만 대, 2년 반 누적 생산량은 112만 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생산된 차량·배터리 가치는 25~30조 원에 달한다. 수직 계열화와 ‘현지 원자재-핵심 부품’ 직접 조달로 원가 절감과 물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 글로벌 EV 시장에서 가격·납기·품질 삼박자를 실현 중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NO.1”의 혁신 플랫폼…상용·수출 확대 중
정저우 공장에서는 송L DM-i, 시걸, 팡청바오, 바오5 등 BYD의 내수·수출 주력 모델을 생산하며, 전기버스 및 상용차 부문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BYD는 정저우 공장을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핵심 전진기지로 활용 중이며, 2025년 이후 한국·유럽·미국 등 해외 수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원천 기술력·공장 혁신으로 압도적 경쟁력
BYD 정저우 공장의 성공은 배터리·차량 생산의 ‘일체형’ 공장, 원자재 현지화, AI·로봇 자동화, 실시간 품질관리 등 첨단 제조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 구도도 정저우 공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이며, BYD는 “기술 중심·혁신 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NO.1 친환경차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