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류승룡이 임원을 꿈꾸는 가운데, 동기 이서환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5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 박하진(명세빈), 김수겸(차강윤) 가족이 등장했다.
이날 김낙수는 어린 시절 부반장 됐던 걸 떠올리며 “그래, 겨우 부반장 됐다고 좋다고 뛰어왔다. 곧 상무 달아, 곧 임원 단다고”라고 밝혔다. 아침 일찍 출근한 김낙수가 향한 곳은 상무실. 김낙수는 백정태(유승목) 가방도 들어보고, 자리에 앉아보기도 했다. 자신을 ‘상무님’이라고 부르는 행복한 상상을 하는 김낙수.
그때 도진우(이신기)와 다른 직원들의 말소리가 들렸고, 김낙수는 몰래 나가려 했다. 그러나 도진우와 직원들에게 걸린 김낙수는 백정태가 있는 척 인사했다. 도진우와 직원들이 상무실에 들어가서 인사하려고 하자 결국 김낙수는 백정태가 없다고 말했다.



도진우에게 이를 들은 백정태는 김낙수를 불러 “나 없을 때 이 방 들락거리니?”라고 확인하며 “나도 이왕이면 도진우 말고 내 새끼가 상무 달았으면 싶다. 경거망동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김낙수는 변명하자 결국 백정태는 “그냥 ‘죄송합니다’하고 끝내자”라고 짜증을 냈다. 백정태는 골프 회동을 위해 도 부장과 자신을 태우러 오라고 하기도.
친구들을 만난 김낙수는 상무 라이벌 도진우가 전문대를 나왔다며 무시했지만, 친구들은 오히려 전문대를 나온 게 메리트가 될 거라고 말했다. 이어 김낙수는 놈팽이(박수영)가 건물을 샀단 말에 충격을 받았다. 월세를 3천만 원을 받는단 말에 김낙수는 ‘개부럽다’고 생각했다. 놈팽이는 “임원 달면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잖아. 내년에 임원 다는 거지?”라고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웃었다.
김낙수는 아들 김수겸에게 “사람들이 건물주 부러워하는 것 같지? 다 뒤에서 손가락질한다. 슬리퍼 끌고 다니는데, 사회적 존경을 받겠냐”라며 “네 큰아버지도 결국 그 나이에 한다는 게 카센터다. 명절에 봤지? 기름때 묻은 거”라며 무시했다. 김수겸이 “그게 뭐 잘못된 거냐”라고 했지만, 김낙수는 “결국 대한민국에선 대기업에 입사해서 컴퓨터 두드리며 돈 벌어야 하는 거야”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라고 밝혔다. 거기다 김낙수는 “대기업 25년 차 부장으로 살아남아서 서울에 아파트 사고, 애 대학까지 보낸 인생은 위대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김낙수는 도진우, 백정태를 태우러 갔다. 도진우는 백정태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골프도 치는 사이였다. 김낙수는 “나이도 어린 게 전세겠지? 제발 전세”라며 검색했지만, 전세도 35억이 넘었다. 심지어 자가였다. 자가는 거의 70억. 분노의 골프를 친 김낙수는 홀인원에 성공했고, 그 기념으로 돈을 엄청 썼다.
그런 가운데 김낙수는 울릉도로 갈 위기에 처한 동기 허태환(이서환)의 부탁을 받았다.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달라는 것. 하지만 그동안 허태환의 사정을 많이 봐주었던 김낙수는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해라. 피해자는 네가 아니라 나야”라고 강하게 말하며 이젠 포기하라고 했다. 앞에선 그렇게 말해놓고 결국 백정태에게 허태환의 사정을 설명하는 김낙수. 하지만 허태환은 주차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김 부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