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효경 기자] 배우 이일화가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스튜디오 유후는 지난 23일 이일화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일화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인간미와 카리스마,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온 이일화 배우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를 맞은 이일화는 지난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야인시대’, ‘이브의 화원’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정이 넘치는 ‘큰손 어머니’ 이일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변신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기도 했다.



최근 이일화는 KBS2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서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한혜라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혜라는 가난한 함바집 딸 ‘한영순’이었던 과거를 지우고 건향그룹 부회장으로 신분세탁을 한 인물이다. 이일화는 과거에 버린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따뜻하고 순박한 엄마부터 충격적인 비밀을 감춘 재벌가 회장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이일화의 새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일화와 전속계약을 맺은 스튜디오 유후에는 강소라, 경수진, 김동욱, 김현숙 등의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
정효경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 DB, 윤순영 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