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미혼’ 이정은, 죽음 가까이 있어… “관에 혼자 들어갈 생각” (‘전현무계획’)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이정은이 외로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30일 채널S ‘전현무계획3’는 “기혼남 준빈이는 빠져! 미혼자 3인의 ‘외로움’ 토크 타임”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는 ‘먹친구’로 이정은과 정려원이 출연했다. 전현무는 두 사람에게 “두 분 다 싱글 라이프를 오래 하셨지 않냐. 외로움은 없냐”라고 물었고 이에 정려원은 “외롭다”고 하면서도 “근데 좋다”라고 덧붙여 공감을 샀다.

특히 전현무는 정려원의 말에 끄덕이며 “얼마 전에 동갑내기 최강희가 나왔는데 ‘난 외로움도 지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은은 “그게 지날 수도 있는 거냐”며 “난 외롭다. 관에도 혼자 들어갈 텐데 얼마나 외롭겠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다들 아직 50대 안 되지 않았냐. 긴장하고 살지 않으면 죽음이란 되게 가까이 있는 거다. 우리는 보존제를 쳐가며 사는 나이라 관에 들어갈 때 다 혼자 간다. 그렇기 때문에 외로운 거다”라며 “외로움은 안 없어진다. 다만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라고 삶에 대한 철학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정은은 1991년 데뷔 후 28년간의 무명 기간을 거쳐 성공을 이룬 연기파 배우이다. 그는 영화 ‘기생충’의 가정부 역할로 열연을 펼쳐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55세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 채널S ‘전현무계획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