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멈춰주세요” 혼외자 아들 사진 공개한 문가비가 돌연 SNS에 올린 게시글: 대체 어떤 마음일지 가늠도 안 간다

문가비가 AI를 이용한 합성 영상에 분노를 표했다.

정우성, 문가비의 글. ⓒ뉴스1/문가비 인스타그램
정우성, 문가비의 글. ⓒ뉴스1/문가비 인스타그램

문가비가 아들 사진을 직접 공개한 가운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문가비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0일 몇 장의 사진들로부터 저의 근황을 공유했다.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지만 저는 제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그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는 전혀 관계없는 한 계정에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하여 불법 제작해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공식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다”라며 합성된 AI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과 그 아래 함께 더해진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원본 사진을 이용해 무단 제작되어 만들어진 AI(인공지능) 합성 영상이다.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사진과 영상들을 포함하여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삼가주시기를 바란다. 부탁드린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아이와 함께한 일상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어느덧 훌쩍 자란 아이는 엄마와 함께 들판에서 뛰놀고, 바다에 놀러 가는 등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사진에는 아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고, 뒷모습뿐이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된 직후 온갖 루머와 AI로 아이의 얼굴이 조작된 사진, 영상이 인터넷상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문가비가 직접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가비는 1989년 생으로 지난해 11월 출산 사실을 알렸다.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하자 침묵하고 있던 문가비는 “그 사람(정우성)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정우성 또한 자기 아들임을 인정하면서 청룡영화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염려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후 문가비가 아닌 오랫동안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자 친구와 혼인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