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하차’한 女배우, 소신 발언…”더 많은 흑인 여성 출연 원해” [할리웃통신]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에고 은워딤이 ‘SNL(Saturday Night Live)’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에고 은워딤은 5일(현지 시각) 토크쇼 ‘셰리’에 출연해 ‘SNL’을 7년 만에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결혼을 해본 적은 없지만 ‘7년 차에 권태기가 온다’는 말을 들었다”며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싶었고,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즐거웠다”며 “동료들은 그리울 것 같지만 제 인생에 다른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인 생각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에고 은워딤은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SNL’에 흑인 여성 출연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 셰리 셰퍼드의 질문에 “앞으로 더 많은 흑인 여성들이 출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SNL’의 일곱 번째 흑인 여성 출연자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고 은워딤은 7년 간 몸담았던 프로그램을 떠났지만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땡스 대드’라는 팟캐스트를 진행 중이다. 게스트로 ‘SNL’에 함께 출연했던 하이디 가드너를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떠났어도 동료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날 미국 매체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에고 은워딤은 코미디 드라마 ‘낫 수터블 포 위크’ 출연도 확정 지었다. 해당 드라마는 현대 사회의 직장 문화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이며 정확한 공개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드라마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에고 은워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