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류승룡이 유승목의 일갈에 몸싸움까지 한 가운데, 본사에선 또 다른 압박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6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울부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인중개사 합격 후 차를 끌고 남편 김낙수를 찾아온 박하진(명세빈)은 “조금만 버텨줘. 나도 이제 도울 수 있다”라며 시험에 합격했다고 고백했다. 김낙수는 “밖에서 돈 버는 게 말처럼 쉬운 줄 알아? 당신 그러는 거 싫다니까”라면서 고생할 아내를 생각하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박하진이 간 후 김낙수는 “난 잘리고 저 사람만 일하면”이라고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상상하며 괴로워했다. 밖으로 나간 김낙수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서울에 아파트 내 돈 주고 사고, 아들 대학교 보내고, 대기업 25년 차 부장이 아닌가 이놈들아”라고 외쳤다. 그때 백정태(유승목)에게 전화가 왔고, 김낙수는 다시 희망을 찾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후 백정태에게 봐달라고 했던 김낙수. 그러나 백정태는 “깔끔한데 남는 게 없다. 그 보고서가 너에 대해 많은 걸 말해준다고 본다”라며 “넌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일하는 기분을 내고 있다. 일이란 곧 책임인데, 넌 아무것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 책임지는 방법도 모른다”라고 일갈했다.
참고 있던 김낙수는 “공장으로 좌천까지 갔는데, 책임지는 방법을 몰라요?”라고 했지만, 백정태는 “넌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나한테 좋은 팀원이었지만, 결국 좋은 리더는 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거기다 백정태는 “그나마 피의 쉴드 쳐서 아산 발령으로 끝낸 거다”라고 말했고, 결국 김낙수는 “내 인생 최악의 불운은 형이 내 사수였단 거다. 임원 된 기분만 내셨던 것 같아요’라고 말해줄게”라고 폭발했다. 몸싸움까지 하며 부딪힌 두 사람.
끝을 김낙수는 주말에 내려온 인사팀을 보며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사팀은 “백상무님 얘기 끝까지 들어보지 그랬냐”라며 ACT 전체적으로 인원 감축을 하며, 아산 공장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낙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인사팀은 “안전관리 수칙 위반이 누적되면 퇴직을 압박할 수 있다”라고 20명을 추려달라고 했다.
본사에서 숙제를 내 주면 화끈하게 해 버리란 선배의 말을 떠올리는 김낙수. 인사팀은 “제 선에서 책임지고 본사로 모시겠다”라고 약속한 후 희망 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 안내문을 보여주며 압박했다. 다음날 김낙수는 안전 체조 시간에 장난을 치는 직원들에게 “안전 체조 똑바로 해”라고 외쳤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JTBC ‘김 부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