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김병철, 가발 의혹 일축 “옆에만 피스, 앞뒤론 내 머리” (‘런닝맨’)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병철이 타고난 예능감으로 ‘런닝맨’을 접수했다.

9일 SBS ‘런닝맨’에선 김병철, 선미, 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모으면 장땡, 가을 문학회 레이스를 함께했다.

김병철은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구원자’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 이날 김병철은 “우리 영화는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로 불행한 사고를 겪은 가족이 기적을 받아 불행에서 벗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알고 보니 우리 가족의 불행이 다른 이에게 옮겨간 걸 알게 된 설정”이라고 ‘구원자’를 소개했다.

굵은 컬이 돋보이는 우아한 헤어의 김병철에 최다니엘은 “히스 레저 같다”면서 “실제 머리인가?”라고 물었고, 김병철은 “옆은 붙인 거고 앞뒤로는 내 머리”라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삼행시 게임 중에도 김병철은 넘치는 센스로 예능감을 뽐냈다. ‘구원자’ 삼행시에 김병철과 팀을 이룬 하하와 지예은이 각각 “‘구’원자가 11월 5일 개봉했다” “‘원’래 이런 건가”라고 운을 뗀 가운데 김병철은 “‘자’중해”라는 묵직한 한 마디로 런닝맨들을 웃게 했다. 원작자(?)인 지예은 역시 “짠 게 아니”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재석 연합’ 소속으로 풍선 옷을 입고 테니스에 도전한 김병철은 “너무 힘들다”라며 ‘런닝맨’ 최연장자 지석진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강한 서브로 지석진을 무력화 시킨 김병철은 “미안하다”라며 수줍은 사과를 건넸다. 이에 지석진은 “감정이 너무 담긴 것 같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지석진과 김병철은 치열한 랠리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노익장(?)을 발휘했고, 이는 김병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에도 지석진은 “아저씨가 나만 공격하네”라고 한탄,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