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미화 부적절” 가맹점주들,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 기자회견 개최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백종원이 ‘남극의 셰프’로 방송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단체들이 방송사인 MBC에 편성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백종원이 출연하는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금일(10일) 전가협 등 관련 단체들은 ‘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방송을 확정한 것을 두고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방송 복귀를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익성에 어긋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더본코리아가 백종원이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점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에도 MBC에 공식 서한을 보내 관련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남극의 셰프’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종원의 출연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MBC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영방송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을 미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방송 철회를 통해 공익성과 책임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종원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남극의 셰프’에 이어 12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연달아 출격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백종원은 원산지표기법·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지역축제 관련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