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서해에서 중국의 003형 푸젠 항모전단이 전개되고, 양쪽 모두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동원한 상태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반도 상공은 단순한 전투기가 맞붙는 공간이 아니라 거대한 센서와 정보의 그물 속으로 변하게 될 겁니다.
한국 공군의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와 미 공군의 E-7 AWACS는 F-35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지원하며, 적 항모전단의 움직임과
J-35 출격 패턴을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반대로 푸젠 항모의 KJ-600급 AWACS는 방공망을 지휘하며, 자국산 J-35스텔스 함재 전투기에게 안전한 접근로와 공격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중전이 시작되면, 두 전투기는 서로의 위치를 직접 탐지하기 전에 상대 AWACS의 데이터와 전자파 교란(ECM)을 먼저 의식해야 합니다.
J-35 조종사들은 AWACS의 지시와 전자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텔스 기동과 급선회를 섞어 접근하며, F-35는 장거리 레이더와 센서 통합으로 적 편대를 예측하고 최적의 공격 루트를 설정합니다.
공중에서의 순간 판단은 이제 단순한 기동이 아니라, AWACS와의 실시간 통신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계산이 됩니다.
양쪽 AWACS가 동시에 공중과 해상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데이터 링크를 통해 전투기들에게 즉각 정보를 제공합니다.
F-35 편대는 적 J-35의 미세한 레이더 신호와 열 신호까지 분석하며 접근 각도를 조정하고, J-35는 근접 기동과 전자전 장비를 활용해 상대 AWACS와 F-35의 시야를 교란합니다.
서로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정보의 우위가 전투의 흐름을 결정짓게 됩니다.
고도 1만5천 피트 상공에서, 양쪽 기체는 각자의 센서와 AWACS를 기반으로 최적의 공격각을 계산합니다.
F-35는 장거리 센서와 네트워크화된 데이터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고, J-35는
근접 전투와 기동성, 전자전 대응 능력으로 순간의 공격 기회를 노립니다.
격추 직전, 두 기체는 서로의 센서망과 AWACS 정보 속에서 최적의 회피와
공격 루트를 동시에 고민하며 눈앞의 상대를 조준하게 될 겁니다.
이 순간,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순수한 속도나 기동력이 아니라, 정보 통합과 전자전 대응 능력, 센서와 조기경보통제기의 데이터 활용, 그리고 사용하는 무장의 능력이 될 겁니다.
현대 공중전에서는 기술과 정보의 비교우위가 기체 자체의 물리적 성능보다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전투기는 단순한 날개 달린 무기가 아니라, 센서와 네트워크, AI가 결합된 전략적 플랫폼이 됩니다.
F-35와 J-35 모두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어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지만, IRST는 레이더와 달리 적 항공기의
열 신호를 탐지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체의 존재를 은밀하게 감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F-35는 통합 센서 네트워크와
AESA 레이더를 통해 적의 전자적 신호와 열 흔적을 동시에 분석하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최적의
발사 거리와 각도로 준비합니다.
반대로 J-35도 최신형 IRST와 전자전 장비를 활용해 적 F-35의 위치를 은밀히 파악하고, 교란 신호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반격 기회를 노립니다.
양측 모두 서로의 스텔스 성능과 카운터스텔스 시스템을 겨냥한 ‘정보전’을 벌이는 셈입니다.
결국, 누가 먼저 상대를 탐지하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느냐가 비교우위를 결정짓게 됩니다.
IRST의 정확도, 전자전 방해 능력, AWACS와 연계한 데이터 통합 능력, 그리고 각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이
모두 맞물려, 상대보다 한발 앞서 행동할 수 있는 쪽이 공중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감안할때, 아직 네트워크전 체계, 전자전 체계의 실전 운용 경험과 능력에서 크게 앞서 있는 미 공군과
미 해군 쪽이 아직은 훨씬 유리할 것이라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푸젠 항모전단과 맞서는 F-35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를 끈채 중국군에게 탐지당하는 영역을 회피하며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안으로 접근할 것이고,
조기경보통제기, 미 항모전단의 CEC 네트워크와 각종 탐지자산들의 도움을 받아 사거리 200km 이상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먼저 AIM-120D-3를 발사해 J-35의 회피 기동을 강요할 수 있을 겁니다.
이어서 F-35는 2~3발의
AIM-120D-3를 추가 발사해 회피 기동으로 에너지와 기동력, 속도를 상실해 취약해진 J-35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할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