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LG 우승에 “가전 세일 기다려”…염경엽 “그룹서 참고하길” (‘유퀴즈’)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재석이 LG 트윈스 우승 기념 가전 세일을 궁금해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김현수가 출연했다.

이날 2025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승리 주역인 염경엽 감독과 MVP 김현수가 등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승하니까 ‘유퀴즈’도 나오고”라며 “우승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염경엽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취임하면서 제 목표가 우승 두 번이었다.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똘똘 뭉쳐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의 우승 반지는 7개로, 유재석은 “선수, 단장, 감독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건 염경엽 감독뿐”이라고 밝혔다.

염경엽은 “7번 중 4번은 제가 중심이 아니라 우승했지만, 우승들이 저에겐 자극, 상처, 힘듦을 주는 우승이었다”라며 3번의 우승이 진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승 반지 3개가 있는 김현수는 “제 목표가 한 손에 다 끼는 게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20년 차에 한국시리즈 첫 MVP를 차지한 김현수는 “2년 전엔 큰 활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감독님이 한국시리즈 이틀 전에 찾아와서 4번 타자라고 하셨다. 그날부터 잠을 못 잤다. 밥도 안 들어가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염경엽은 “내가 더 고민했어”라고 말하기도.

김현수는 9회 초 LG 트윈스의 마지막 공격에 관해 “솔직히 얘기하면 진짜 들어가기 싫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타석 들어가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생각인가 싶었다. ‘2008년에 병살도 쳤는데’부터 시작해서 심호흡하는데도 안 돌아오더라. 심장이 관자놀이에서 뛰는 기분”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2구째는 솔직히 놓쳤다.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해결해서 끝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우승 배당금 52억 8천만 원, 모기업 보너스까지 하면 79억 2천만 원이다. 역대 최고액이라고 한다”라며 재계약을 앞둔 염경엽, 김현수를 언급했다. 염경엽은 “시즌 시작할 때 현수와 한 얘기가 있다. 우리 둘한테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라고”라며 “구단에서 잘 챙겨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2년 전 MVP 오지환은 롤렉스 시계를 받았다고. 이에 염경엽은 “구광모 회장님께서 현수한테 어떤 시계를 줄 건지 고민하셔서 제가 모델을 확인했다. 좋은 거야”라고 말해주었고, 김현수는 활짝 웃었다. 이후 김현수가 1억 2천만 원짜리 롤렉스를 선물받은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이 “LG니까 가전 세일을 기다리는데”라고 궁금해하자 염경엽은 “2023년도 우승 당시 주변에서 ‘너무 한정된 것만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런 평가들을 그룹에서 참고하셔서 좀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