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이준호가 누적 관객 수 2,000만 명을 넘은 영화 ‘베테랑3’에 출연한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준호는 영화 ‘베테랑’ 제작진에 캐스팅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시리즈는 류승완 감독이 만든 액션범죄수사극으로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이 났다. 이어 지난해 개봉했던 ‘베테랑2’ 역시 극장가에서 752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베테랑2’에 출연했던 정해인은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앞서 유아인과 정해인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준호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최근 출연 중인 ‘태풍상사’에서도 사랑 받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3’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공개된 ‘베테랑’은 황정민과 유아인 주연을 맡았다. 재벌 3세의 갑질에 맞서는 광역수사대 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베테랑’은 청룡영화상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완성도 모두 인정받았다.
당시 유아인은 인터뷰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행복하다”면서도 “로또 맞으면 행복에 겨워하는 것보다 조심해야 하는 게 더 많지 않나. 그래야 행복이 더 오래 유지될 테니까”라고 대답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유아인은 “내가 교만해질까 봐 이것저것 걱정도 많고 부담도 있는 상태”라며 “1,000만 관객이란 스코어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내 것인 양 교만해질까 그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테랑2’도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특히 ‘베테랑2’는 지난 2015년에 개봉한 ‘베테랑’과 동일하게 배우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배우 정해인도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정해인은 ‘베테랑2’ 출연 소감에 대해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심판대에 올라가는 느낌도 있다”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저희가 하는 게 아닌 관객들이 보고 해주시는 거기에 떨린다”고 말했다.
‘천만 영화’ 속편에 등장한 부담감도 언급했다. 그는 “전작이 워낙 잘 됐기에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다만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베테랑’과 ‘베테랑2’는 이야기와 전개 방식도 다르다. 빌런의 성향이나 성질의 결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에 그에 따른 부담은 없었다. 현장에서도 연기에만 열중했고 순간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당시 카페에서 쉬고 있었는데 제작사 대표님으로부터 ‘재미난 걸 해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찾아갔더니 ‘베테랑2’ 출연을 제의해 주시더라. 처음에 듣자마자는 기뻤고 몰려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3 역시 원년 멤버 합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준호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하며 흥행에 힘을 보탤 것 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 ‘자백’ 등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2021년 MBC 사극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틱톡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준호는 ‘킹더랜드’로 2022 Asia Artist Awards(AAA)에서 올해의 배우상, 2023 APAN STAR AWARDS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흥행 보증’ 배우가 됐다.
현재 그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활약 중이다. 매주 주말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베테랑2’ 스틸컷, tvN ‘태풍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