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복귀한 박미선 “난 잘 지내,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TV리포트=김해슬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박미선은 1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잘 지내고 있다’ 하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촬영하면서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마음이 편해졌고 무겁기보단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면서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는 환한 미소로 등장해 유방암 진단과 긴 항암치료 과정을 겪으며 있었던 일들을 전했다.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모습이라 사람들이 놀랄까 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이라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그는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거 같더라. 항암을 하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 신경이 마비되면서 손발 끝 감각이 사라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 박미선은 딸이 직접 기록한 ‘엄마 투병 일지’를 비롯해 끈끈한 가족들 이야기를 전하며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지난 1월 건강상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은 당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하고, 개인 채널 활동도 멈춘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후 그가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김해슬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