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2살 子도 ‘AI 합성’ 피해 당했는데…소속사 “악용·선처 없다”


[TV리포트=신윤지 기자] 배우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최근 온라인상에 확산 중인 AI 합성 영상물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당사 소속 배우의 얼굴과 음성이 AI 기술을 이용한 합성·조작된 허위 영상물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제작·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사 소속 배우와 전혀 무관한 허위 콘텐츠”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코인, 리딩방 등 불법 투자 유도성 광고에 배우의 초상과 음성을 도용한 것은 악의성을 넘어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컴퍼니는 “해당 영상물 제작자 및 유포자를 상대로 관계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으며, 형사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법적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AI 합성, 허위 영상물, 초상 무단 사용 등 유사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안성기, 염정아, 박해진, 임지연, 김혜윤 등도 소속돼 있다.

최근 정우성의 두 살배기 아들 또한 AI 합성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모델 문가비가 개인 계정에 공개한 아들의 뒷모습 사진을 누군가 임의로 편집해 ‘정우성·문가비 아들 공개’라는 허위 제목으로 유포한 것이다. 이에 문가비는 “원본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만든 합성 영상”이라며 “불법 행위는 더 이상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부부 관계가 아니며, 아들은 문가비가 홀로 양육 중이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아티스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