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아델이 스크린에 진출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아델은 디자이너 겸 감독인 톰 포드의 신작 ‘하늘에 외쳐’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포드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로 1982년 앤 라이스의 동명 소설 ‘하늘에 외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18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며 베니치아 귀족과 카스트라토(거세 가수)의 삶이 오페라의 관능적이고 위험한 세계 속에서 얽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드 감독은 직접 각본, 연출,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아델은 니콜라스 홀트, 애런 테일러-존슨, 콜린 퍼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되자 대중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영화는 런던과 로마에서 사전 제작 단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후 후반 작업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아델은 현존하는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특유의 깊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이별, 사랑 등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곡들을 선보여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Rolling in the Deep’, ‘Hello’ 등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그래미 시상식에서 주요 4대 상(제너럴 필즈)을 두 번씩 수상한 유일한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아델은 지난 2024년 8월 말, 독일 뮌헨 콘서트에서 당해 11월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끝으로 긴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스스로를 위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 동안 다시 무대에 서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아델, 영화 ‘싱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