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방송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개그맨 김수용(59)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수용의 후배 개그맨 윤석주는 17일 자신의 계정에 “개그맨 김수용 선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서 카톡을 드렸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김수용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윤석주는 “개그맨이란 몸은 아파도 마음은 쉽게 주저앉지 않는 사람들이다”며 “이 업계의 묘한 힘, 오늘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용 선배, 얼른 회복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윤석주가 “형님 괜찮으신 거냐. 걱정된다”고 묻자 김수용은 “다행히 안 죽었다.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직접 답했다. 이를 본 윤석주가 “조의금 굳었다 아싸…”라며 걱정을 섞은 농담을 건네자 김수용은 “까비(아깝다)”라며 후배의 말을 재치 있게 받아쳤다.
앞서 13일 김수용은 경기 가평군에서 촬영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 구급대가 심폐소생술 등을 한 뒤 그를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호흡과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걱정과 우려 속에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김수용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회복 중이다”며 “현장에서 빠른 처치가 이뤄져 현재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평소 특별한 전조증상이나 지병은 없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1년 KBS 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한 김수용은 KBS 7기로 활약했으며 최근 채널 ‘조동아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김수용의 후배인 윤석주는 KBS 공채 15기로 데뷔해 ‘낙지’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