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나보현 기자] 배우 딕 반 다이크가 100세를 앞두고 걱정스러운 건강 상태를 전했다. 13일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크는 오는 12월 13일, 100세 생일을 앞두고 악화된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나이가 많아졌다”며 “여럿이 이야기할 때 따라가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허리가 굽었고, 발을 질질 끌며 휘청거린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에 음식을 흘려 아내가 ‘깨끗한 셔츠로 갈아입어 달라’고 하면 짜증을 낸다”는 그는 “점점 집에만 머물게 된다”고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이크는 “사회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세상에서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며 답답한 심정을 공개했다. 특히 “뉴욕이나 시카고 등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대받으면 너무 지쳐 거절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비결을 말하며 “삶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건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다이크의 장수 비결은 총 3가지다. 그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라. 많이 웃는 것도 중요하다”며 “핵심은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는 18일 도서 ‘100세까지 사는 100가지 규칙: 낙관주의자의 행복 지침서’ 출간을 앞둔 다이크는 “삶이 던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되 굴복하지 말라”고 해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말리부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포착됐을 당시 그는 “부디 99세 생일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나보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영화 ‘메리 포핀스’, ‘메리 포핀스 리턴즈’, ‘바이 바이 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