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데뷔 30주년에 커리어 하이 “넷플 3위, 둘째가 직접 말해줘” (‘우발라’)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차태현이 데뷔 30주년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이하 ‘우발라’)에서는 정재형, 추성훈, 차태현, 전현무, 박경림, 오마이걸 미미, 윤상 등이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우발라’ 인기를 언급하며 “어딜 가도 ‘우발라’ 얘기를 한다”라고 했고, 전현무 역시 “자화자찬이 아니라 심각하게 많이 한다. 제 주변 배우분들이 그렇게 많이 본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자녀들 얘기를 꺼내며 “우리 아이들이 드디어 반응을 보이더라. 내가 ‘신과 함께’, ‘무빙’이 아무리 잘돼도 안 보는데, 둘째가 갑자기 어제 캡처를 보냈다”라며 “‘넷플릭스’ 3위에 오른 걸 보내주면서 ‘아빠, 커리어 하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재형은 “방에서 안 나오던 아이가 이렇게 아빠한테 말을 해주고”라고 감격했고, 차태현은 “대단한 거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 마음 잡는 게 쉽지 않다”라며 ‘우발라’의 인기를 실감했다.

전현무는 세미파이널 ‘탑백귀’ 신청이 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렸고, 박경림은 “거의 100:1이다. 너무 많이 들어와서 바로 (신청을) 닫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한국 발라드의 조상’ 작곡가&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등장했다. 윤상은 “불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12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의 노래를 이 자리에서 들을 수 있게 돼서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윤상이 ‘우발라’에서 거의 매회 언급됐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1라운드에만 윤상 씨 노래가 4곡이 나왔다”라며 윤상의 ‘이별의 그늘’,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언급했다. 윤상은 “저도 좀 얼떨떨했다”라고 전하기도.

정재형과 전현무가 저작권을 물어보며 “반짝할걸요?”라고 하자 윤상은 “그거야 뭐”라며 “아직 그 소식은 모르지만, 자곡가 입장에서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다”라고 화답했다. 전현무는 윤상이 그룹 라이즈의 앤톤 아버지인 걸 언급하며 “라이즈 앤톤 아버지로 알고 있던 어린 친구들도 앤톤 아버지의 재발견이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도 “앤톤 씨도 방송 보고 나면 캡처해서 보내겠는데요? ‘아빠 커리어 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