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민종이 영화 ‘피렌체’ 노개런티 출연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9일 ‘노빠꾸 탁재훈’ 채널을 통해 “김민종 예지원, 남자가 안 꼬이는 여자&남자만 꼬이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김민종과 예지원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1988년 영화로 데뷔해 ‘느낌’ ‘머나먼 나라’ ‘미스터Q’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김민종은 “내가 나이에 비해 데뷔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영화 ‘피렌체’로 스크린에 복귀한 김민종은 낯선 장발 스타일링을 선보인 데 대해 “사람들이 스타일만 보고 킬러인 줄 알더라”며 “작품을 위해 2년 가까이 길렀다. 사실 기를 때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어느 날 식당에 갔는데 주인이 돈을 안 받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나인 걸 알아보긴 하셨는데 내가 양평에 세컨 하우스를 지은 걸 ‘미운 우리 새끼’에서 거기 사는 사람으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이 “그동안 숨어 지낸 게 맞지 않나”라고 짓궂게 묻자 김민종은 “안 숨어 지냈다. 그냥 조용히 지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피렌체’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는 김민종은 “영화 예산이 풍족하지 않다 보니 개런티 책정을 보는데 생각만큼 많지도 않고 해서 현장에서 쓰라고 했다. 그랬더니 러닝 개런티를 주겠다고 하더라 그거까지 거절할 수 없어서 받기로 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사실 감독님이 ‘피렌체’ 전에 준비했던 작품의 빌런 역할로 머리를 길렀는데 엎어진 거다. 그래서 머리를 손질하려 하니 다시 연락이 왔다. 그때 받은 시나리오가 ‘피렌체’였다. 처음 보고 시나리오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만난 여자 프로듀서가 ‘이런 천재적인 발상은 처음 본다’며 극찬을 하더라. 그래서 시나리오를 다시 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노빠꾸 탁재훈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