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신윤지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 ‘우아란’을 둘러싼 고가 판매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요 판매처들이 잇달아 제품 판매를 멈추고 있다.
우아란을 납품받아 판매해 온 온라인 쇼핑몰 ‘아트테크닉’은 현재 관련 상품을 모두 판매 중단했다. 기존에 판매되던 우아란 30구, 60구, 30구 정기 구독 상품 등이 일제히 품절 처리됐고, 현재는 “구매하실 수 없는 상품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논란이 지속되자 판매처 역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우아란 공식 판매처인 ‘프레스티지’는 지난 19일부터 사이트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우아란 고가 판매 논란은 코미디언 조혜련이 자신의 계정에 우아란 홍보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 속 우아란의 난각번호가 4번이었던 것. 난각번호는 가장 밀집된 케이지 사육 방식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낮다.
시중에서 난각번호 4번 달걀은 30구 기준 7천~8천 원 선에 거래되지만, 우아란은 같은 수량에 1만 5천 원으로 판매됐다. 소비자들은 “사육 환경이 가장 열악한데 가격은 동물복지 달걀보다 비싸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이경실은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다. 하지만 우아란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신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아트테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