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母 반대 무릅쓰고 연예인 돼…뒷바라지 안 해도 된다 설득” [RE:뷰]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21일 온라인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선 ‘김영철이 35년 전 아버지에게 외면당한 이유 (고민상담, 박상미 교수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김영철이 상담 전문가와 함께 손편지 상담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어렵게 공무원이 됐는데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스쿠버 강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는 사연에 김영철은 “지금 이 일을 하면서 스킨스쿠버 강사 주말 야간 반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불편한 걸 두세 가지 하면 행복해진다. 일찍 일어나는 게 귀찮지만 일찍 일어나면 긴 하루가 된다. 출근길에 화상 영어를 하는데 귀찮고 힘들지만 그걸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상담 전문가 역시 김영철의 말에 동의하며 “하기 싫은 일을 참고 견디고 일은 하면서 주말에 나를 갈아 넣으시라. 그리고 거기서 나를 키우는 거다. 두 가지 일을 하다가 경제적으로 스킨스쿠버 강사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이직하는 순간”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영철은 자신이 개그맨의 꿈을 이룬 경우를 언급하며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인이 됐다. 애숙이 누나가 ‘엄마가 뒷바라지를 못해줘서 그래서 연예인을 그만하라고 했어’라고 하더라. 개그맨이 되려면 돈 들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 얘기 듣고 엄마한테 가서 ‘엄마, 개그맨은 뒷바라지를 안 해도 된다. 개그맨은 낳아준 것만으로, 개그맨은 부모님이 준 얼굴로 된다’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에 다닐 때 소풍 가면 보통 사람들은 다음날 김밥 먹을 거와 입을 옷을 준비하는데 우리는 그 전날 오프닝 유머를 짜야 된다. 진짜 개그맨은 뒷바라지 할 게 없다. 그래서 바로 이렇게 개그맨이 되긴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자신이 인상 깊게 읽었던 에세이를 추천했다. 

하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김영철 오리지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