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고서
“중국, 인도-파키스탄 분쟁 후
프랑스 라팔 판매 방해 위해
AI 기반 허위 정보 캠페인”
미국 의회에 제출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 이후 첨단 허위 정보 캠페인을 전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판매를 방해하고 자국 J-35 전투기를 선호하도록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가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AI로 생성한 라팔 전투기 ‘잔해’ 이미지를 전파하며 국제 항공 방산 시장을 교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압력이 아닌, 디지털과 심리전을 결합한 전략적 공격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중국 경제안보검토위원회
(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가 의회에 제출한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그레이존(Gray Zone) 활동’은 군사·경제·정보·법률·우주 분야를 아우르며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정보 영역에서 AI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허위 정보 확산이 눈에 띕니다.
보고서는 2024년부터 대만, 미국, 팔라우 등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중국이 전개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조작 사례를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국경 위기 이후 프랑스 라팔 항공기 판매를 방해하고 자국 J-35 전투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과 AI 생성 이미지를 통해 ‘파손된 라팔 잔해’를 전파했다”
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국제 방산 거래를 목표로 한 정보 전쟁의 일환으로, 단순한 여론 조작을 넘어 첨단 AI를 활용한 전략적 시장 교란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다른 ‘그레이존 활동’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2024년 대만 국가안보국은 대만 정부서비스망이 하루 평균 240만 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이 중국 사이버 세력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중국은 팔라우 정부, 필리핀 내 미국군 시설 감시 사건, 아프리카 주요 수출국에 대한 무역 압력, 미국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와 ‘신뢰할 수 없는 단체 목록’ 지정 등 경제적·법적 수단을 병행해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의 우주·위성 분야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2024년 일련의 우주 근접운용(Proximity Operation)과 랑데부(Rendezvous) 활동, 2025년 4월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위성 회사가 이란 지원 후티(Houthis)에 레드씨 함정 타격을 위한 위성 이미지를 제공한 사례가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단순한 군사력 배치가 아닌 국제적 군사·산업·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또한 2023년 이후 중국이 남중국해와 베트남 주변 해역에서 민간 선박에 대한 억류 및 허가제 강화를 통해 인터넷 통신 지연과 경제적 혼란을 유발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행위가 법적 기반을 가진 것처럼 포장되어 국제 사회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방산 및 군사 기술 시장이 단순 거래나 군사력 경쟁을 넘어 디지털 정보전, AI 조작, 심리전, 우주 전략 등 복합적 형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은 단순히 자국 제품을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방산시장과 전략적 신뢰 체계 자체를 교란하려는 시도”
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례는 국가 간 기술 경쟁과 군사 거래가 물리적 전투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사이버와 AI, 정보전, 경제 압박 등 다차원 전략이 얽힌 전쟁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국제 방산과 전략적 무기 거래는 AI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 조건이 될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중국의 AI 기반 정보 전쟁이 글로벌 군사·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대응 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